학생기자-대구 삼덕초등학교

입력 2004-12-27 11:42:13

우리 학교는 대구 중심에 위치한 역사가 깊은 곳이다. 오랜 전통을 가진 학교답게 우리들은 특색 있는 다양한 교육과 체험학습을 한다. 학교 목표인 '창의적이고 도덕적인 세계 시민'이 되기 위해서다.

운동장이 넓은 우리 학교에는 여러 가지 풀과 꽃들이 피어 있다. 우리들의 웃음소리가 꽃잎들을 더 활짝 피워 놓는 6월이면, 교내 식물 이름 알아맞히기 대회가 열린다. 이때 우리들은 운동장 구석구석 숨어있는 작은 풀들에게까지도 찾아가 이름을 불러준다. 그러면 풀과 꽃들도 무척 반가워하는 것 같다. 도심 속 학교지만 산골 친구들만큼이나 우리 꽃말을 많이 알 수 있다.

운동장에서 또 하나 즐거운 것은 뛰어놀면서 체력도 키우는 '교내 줄넘기 대회'. 줄넘기 운동 하나지만 땀을 흘리며 다양한 방법의 줄넘기 기술을 익히는 동안 체력이 향상되고 마음 또한 밝아지는 것 같아 즐겁다.

튼튼한 체력과 함께 아름다운 마음을 가꿀 수 있는 '도전 동요 100선 대회'도 학생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들이 즐겁게 부르는 동요는 모두 아름다운 동시이기에 동요 가사를 많이 알고 부를수록 우리들의 마음은 더욱 밝고 맑게 자란다.

독서도 많이 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디지털 도서관 '참슬기샘'에는 학년마다 읽어야 하는 필독도서와 여러 종류의 책들이 있다. 이 책들을 다 읽고 나면 골든벨이 열리는데, 선생님과 우리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 행사는 모두 열심히 알아맞히려 하지만 골든벨을 울리기란 역시 어려운 것 같다.

이 밖에도 한자 기능장 대회, 교내 자판 입력 대회, 농촌체험학습(팜스테이), 갯벌 탐사 등 우리들의 창의성 개발을 위한 활동들이 많이 이뤄져 다양한 적성을 익히고 개발할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게다가 지난 9월에는 학교 주변에 스쿨 존(school zone)이 설치되어 안전하고 즐거운 등하굣길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앞서가는 더 좋은 학교에서 졸업이 다가온다. 며칠 있으면 뉴턴과학실이 더 첨단 과학실로 새단장되는데 이용해보지 못하고 졸업한다는 사실이 아쉽다. 새로운 과학실에서 재미있는 수업이 이뤄지고 미래의 과학자들이 탄생하겠지!

우리 6학년은 아쉽지만 사랑하는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지내게 될 수 있는 우리 학교가 자랑스럽다.

정주원(삼덕초교 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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