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운전자들의 음주운전 사고·중대법규 위반 사고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의 '2003회계연도(2003년 4월∼2004년 3월) 교통사고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경북은 이 기간 전체 교통사고 3만5천257건 중 음주운전사고가 6.3%(2천207건)를 차지해 전남(5.3%), 강원·제주(5.2%)에 앞서 1위에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3.3%)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경북은 또 뺑소니나 무면허 사고 등 중대 법규위반 교통사고 비중도 21.1%로 1위였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같은 기간 경북도내에서 발생한 인적 피해가 있는 교통사고는 모두 1만9천478건으로 이 중 음주사고는 275건(14.0%), 무면허 935건(4.8%), 뺑소니 1천294건(6.6%)으로 나타났다. 사망사고는 전체 877건이었으며 음주사고가 152건(14%), 뺑소니 59건(6.6%), 무면허 69건(4.8%) 등이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도내 음주 교통사고가 많은 것은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대리 운전업체도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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