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경북출신 의원들이 공기업 유치를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도로공사를 찾는다. 임인배(林仁培) 경북도당 위원장과 이인기(李仁基)·김태환(金泰煥) 의원 등은 오는 27일 한전을 찾은 뒤 28일엔 도공을 방문, "지역 안배가 아닌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경북 의원들은 또 별도의 건의문도 마련, 한전 측에 전달키로 했다. 건의문에는 "경북이 국내 전력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내년 울진6호기가 가동되고 신월성 1,2호기가 추가 건설되면 국내 원자력의 70%를 경북이 담당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임 의원은 "울진과 월성에서 모두 10기의 원전건설을 받아준 경북 주민들에게 정책적 배려는 당연하다"며 "경북에는 청송 양수발전소가 건설 중에 있고 예천엔 단위당 국내 최대의 양수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며 포항·영덕에는 모두 48기의 풍력단지가 조성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와 대구 정치권도 지역발전의 기여도가 큰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전력산업, 국토건설, 정보통신, 방재안전 분야 등 8개 분야 26개 기관을 대상 기관으로 신청,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다만 덩치가 큰 공기업보다는 규모는 작지만 탄탄한 기술력과 이윤 창출이 가능한 기관 유치 쪽에 방향을 잡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전산원, 한국통신정책연구원 ,한국정보보호원 등이 주요 유치대상이다. 이해봉(李海鳳)·강재섭(姜在涉)·김석준(金錫俊) 의원 등 대구출신 과학정보통신위 의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