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정 2004년 국내 10대뉴스

입력 2004-12-25 09:26:10

수능부정(수능 휴대전화 커닝)

-11월17일 치러진 대학수능시험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조직적인 시험부정이 적발됐다. 광주에서 시작된 파문은 전국으로 확대돼 16명이 구속되고 314명이 시험무효 처리했다.

취업난&불황

-내수불황이 극심하고 기업투자가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그에 따라 취업문도 예년에 비해 좁아졌다. 경제성장률도 목표치(5.2%)에 훨씬 못 미치는 4.7%에 그치고, 내년에는 4.0%로 더 낮아져 올해보다도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행정수도 공방

-10월21일 헌법재판소는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8대1의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 노무현 정부가 공약사항으로 추진했던 수도이전사업은 백지화됐고 관습법에 대한 개념도 뜨거운 논쟁이 됐다.

성매매 특별법

-9월23일 '성매매 특별처벌법'이 시행돼 정부가 본격 단속에 나섰다. 성매매 여성의 인권보호와 업주에 대한 처벌강화를 내세운 옹호론자와 생존권보장과 성욕해소를 위한 현실적인 의견이 맞섰지만 여론은 법 시행을 지지했다.

탄핵

-3월12일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다. 여당의원들을 강제로 끌어낸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의 찬성으로 총 투표수 195표 중 가193 부2표로 통과됐다. 이후 탄핵을 반대한 민심은 촛불시위를 벌이고 총선에서 여당에 과반수를 몰아줬으며, 급기야 5월14일 헌법재판소는 탄핵안을 기각했다.

KTX 개통

-4월1일 건국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으로 14조 원이 투입된 고속철도(KTX)가 개통됐다. 지난 1992년 착공 이후 12년 만에 개통된 고속철도는 300㎞시대를 열면서 서울∼대구 1시간40분대를 기록, 국민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황우석 교수팀, 세계최초 난자서 줄기세포배양 성공

-2월13일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인간배아복제와 치료용 줄기세포 추출 및 배양에 성공했다. 연구 성과는 질병치료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했으나 인간복제의 가능성을 둘러싼 윤리적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총선…열린우리당 원내 과반수 획득…진보정당 원내진출

-4월15일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전체 299석 중 152석을 차지해 원내 과반의 1당이 됐다. 1988년 이후 16년 만에 여대야소의 시대가 열렸다. 노무현 대통령은 탄핵상태에서 정치적 재신임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라크파병

-지난해 9월 미 정부가 파병을 요청한 후 5개월여 논란 끝에 파병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안전상의 이유로 키르쿠크에서 아르빌로 장소가 변경돼 8월 자이툰 부대원 3천600명이 파견됐다.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된 김선일씨가 6월에 참수되는 파문도 있었다.

한류 열풍 (욘사마)

-KBS 드라마 "겨울연가"가 NHK에서 방영되면서 주인공 배용준이 "욘사마"라는 극존칭을 받으며 일본에 한류 신드롬을 일으켰다. 아사히 신문은 2004년 최고 유행어로 욘사마를 선정했다. 뒤이어 이병헌 박용하 등이 한류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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