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알미늄, 워크아웃 2006년말까지 연장

입력 2004-12-25 09:26:10

(주)남선알미늄의 워크아웃이 2006년 말까지 연장된다.

남선알미늄 채권단은 24일 채권단협의회를 열고 당초 남선알미늄에 대한 워크아웃이 올해 말까지 끝나기로 약정돼 있었으나 비업무용 토지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산업구조물 시장 확대로 수익성 확대가 예상되는 등 향후 기업가치가 긍정적으로 평가됨에 따라 워크아웃 연장을 결의했다.

채권단은 남선알미늄이 건설경기와 밀접한 알미늄 새시 생산업체로서 원자재가격 상승, 국내 건설경기 침체 등의 요인으로 당분간 기업합병(M&A) 추진이 곤란하고 영업실적 차질도 불가피하나 사업발전 가능성이 높아 2005년 이후 기업합병을 재추진하기로 했으며 기존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한국기업평가의 실사결과에 따라 남선알미늄이 1999년 워크아웃 이후 사업부 매각, 구조조정 등 자구책 시행과 원가 절감을 통해 2002년부터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으며 자체 경영성과로 지금까지 193억 원을 채무상환하고 비업무용 토지인 왜관 땅이 현대자동차에 매각 확정되는 등 기업가치를 높여왔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올 상반기 기업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이 각각 188%, 81%에서 연말 162%와 214%로 개선될 전망이고 창호 신제품 개발, 정부의 공공부분 건설투자 확대 방침, 환율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회사의 수익성을 개선시킬 것으로 평가했다.

김지석기자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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