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토 영화
⊙ 미션 클레오파트라 (MBC 26일 0시) 알랑 샤바 감독, 크리스티앙 클라비에·제라르 드빠르디유 주연(2002년작)
만화를 원제로 한 '아스테릭스'의 속편으로 할리우드 영화와 다른 프랑스식 코미디영화. 배우 겸 감독인 알랑 샤바의 젊은 감각으로 만들어졌으며 영화가 끝날 때까지 한 순간도 쉬지 않고 폭소를 자아낸다. 마법의 묘약으로 힘을 낸 골족 전사들의 포복절도할 활약과 클레오파트라의 미모와 초현대적인 의상은 볼거리를 더한다.
기원전 52년. 클레오파트라는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로마의 황제 시저에게 사막 한가운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궁전을 석 달 안에 짓는다는 내기를 한다. 이집트의 아방가르드 천재 건축가 누메로비스는 클레오파트라의 명령을 받고 석 달 안에 궁전을 완성하기 위해 골족 마을을 찾아간다. 누메로비스는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에게 힘이 세어지는 마법의 물약을 얻어 노동자들에게 먹일 계획을 세운다.
⊙ 프린세스 다이어리 (KBS2 26일 0시25분) 게리 마샬 감독, 앤 해서웨이·줄리 앤드루스 주연(2001년작)
'귀여운 여인'의 게리 마샬 감독이 메그 캐봇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유쾌한 공주이야기. 평범한 고등학생이 한 나라의 공주였음이 밝혀지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줄리 앤드루스가 여왕 역을 맡아 기품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신예 앤 해서웨이는 공주가 된 미아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어머니 헬렌과 단둘이 사는 수줍음 많은 고교생 미아에게 제노비아라는 작은 나라의 여왕인 할머니가 찾아온다. 미아는 왕위를 계승하여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혼란에 빠진다. 미아는 어머니의 설득에 따라 제노비아의 독립 기념일 무도회 날까지 공주 수업을 받기로 한다.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몰라보게 아름다운 미녀로 변신한 미아는 갑자기 주목받는 학생이 되는데….
26일 일 영화
⊙ 우나기 (MBC 27일 0시30분)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 야쿠쇼 코지·시미즈 미사·후지오 츠네다 주연(1997년작)
1997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일본의 국민배우라 불리는 야쿠쇼 코지와 시미즈 미사가 주연을 맡아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과 호흡을 맞춘 인생의 관조와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수작영화. 쇼헤이는 '나라야마 부시코'에서와 마찬가지로 인간사의 덧없음을 이야기하며 욕심으로 아옹다옹할 필요없음을 담담하게 표현한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야마시타는 아내의 불륜현장을 목격하고 배신감에 그 자리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자수한다. 8년형을 살던 야마시타는 모범수로 가석방되어 치바현의 강변에 조그만한 이발소를 차린다. 가석방될 때 가지고 온 우나기(뱀장어) 한 마리가 야마시타의 유일한 대화상대이자 친구이다. 어느 날, 연못가에서 자살하려던 여자 케이코를 구해주게 되고 그녀는 야마시타의 이발소에서 일하며 지내게 된다.
⊙ 아트 오브 워 (TBC 밤 11시45분) 크리스찬 듀거이 감독, 웨슬리 스나입스·앤 아처 주연(2000년작)
중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을 방해하려는 음모로부터 첩보를 수행하는 UN 소속 특수요원의 활약상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영화. 액션스타 웨슬리 스나입스가 UN 소속 정보원으로 나와 정보부 내의 음모를 파헤친다.
2000년 홍콩의 밀레니엄 축제가 열리는 초고층 빌딩의 사무실에 검은 복면의 사내가 잠입해 내부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사라진다. 작전을 수행하고 복면을 벗은 뒤 턱시도 복장으로 파티장에 나타난 쇼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밀레니엄 쇼를 즐긴다. 미국 플로리다 제도에 베트남 난민 시체가 가득한 UN 소유의 배가 발견된다. 중국과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던 UN은 최대의 위기에 몰린다. 훅스는 쇼와 그의 팀을 불러들여 비밀리에 수사를 벌인다.
⊙ 에블린 (KBS1 밤 11시50분) 브루스 베레스포드 감독, 피어스 브로스넌·소피 바바소 주연(2002년작)
1953년대 아일랜드에서 에블린이라는 소녀와 아버지 도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1950년대 아일랜드 불합리한 가족법으로 당시 편모, 편부 슬하의 아이들이 강제로 고아원에 보내져 부모와 생이별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도일은 에브린을 찾기 위한 법적 투쟁을 통해 실제로 법에 변화를 가져오는 큰일을 해냈다. 피어스 브로스넌이 강인한 부정의 도일 역을 맡았다.
다혈질이고 거친 도일은 일곱 살 난 딸 에블린과 아들 둘, 그리고 아내와 함께 아일랜드에 살고 있다. 아내가 집을 떠나면서 가정은 깨어지고 가족법에 따라 아이들은 수녀원으로 보내지게 된다. 도일은 딸을 찾기 위해 수녀원으로 오지만 재판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법정 투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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