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발굴이냐, 사교육 조장이냐
22일 교육인적자원부가 2010년까지 전체 초·중·고생의 5%인 40만 명에게 '수월성(엘리트) 교육'을 실시한다는 '수월성 교육 종합대책'을 실시하기로 하자 사이버상에서 열띤 찬반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평준화제도를 유지하면서 엘리트 교육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2010년까지 영재학교 2개와 영재교육원 58개를 신설하고 2007년까지 중·고교의 50%에서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영재교육 전문교사 6천 명을 추가로 양성하고 조기진급 및 조기졸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22일 발표 당일부터 '수월성(엘리트) 교육'에 대한 네티즌의 의견을 물은 네이버 뉴스폴(Poll)에서는 51.14%(854명)가 '창의적 인재발굴'이라며 찬성했고 46.17%(771명)는 '또 사교육을 조장한다'며 반대했다.
23일 오전 현재 1천670명이 참여한 조사에서 45명은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야후 미디어의 뉴스폴(Poll)에서도 이와 비슷한 분포인 54%가 찬성했고 43%가 반대했다.
(모르겠다 4%).
◇ 사회는 황우석 교수 같은 사람 1명이 발전시킨다.
사회에서 이런 사람들을 많이 배출해야 우리나라가 잘 산다.
영재는 후천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선천적인 것이다.
5%라고 단정지어서 뽑기보다는 보통사람들과 많이 다른 아이들만 골라서 영재교육을 시켜야 한다.
미국이 물질만능주의, 인종차별 등 많은 문제를 안고도 패권주의를 유지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세계 어느나라도 따라올 수 없는 1%의 천재들이 있기 때문이다.
(dark9459) (ironical)
◇ 단지 기억력 하나 좋은 것으로 모든 것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안 된다.
또한 선발된 영재들은 육체적인 인내심도 양성해 지혜를 터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실시해야 한다.
선생님들 중 대다수는 힘든 육체노동을 스스로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육체노동을 기피하면 해결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또 선발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chcla)
◇ 앞으로의 한국의 미래는 우수한 인력을 조기에 발굴하여 그들을 최고의 인재로 만들어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발표는 아주 시기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이제껏 우리는 이런 시스템이 없었기에 최첨단 기술이나 제도 같은 것들을 만들거나 이용을 하지 못했다.
이제 이런 제도는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manim1122)
◇ 우리나라 아줌마들 또 난리나는 것 아닌가. 저 5%안에 들려고 사교육 엄청시킬게 뻔하다.
초등학생부터 영재교육을 시킨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부잣집 아이들이야 조기유학에다 영재교육 등으로 공부할 테니 부잣집 아이들만 입학할 것이다.
솔직히 초등학교 때는 선행학습 조금만 시키면 모두 다 천재 비슷하게 보인다
어쨌든 학부모나 초등학생부터 죽어난다.
(nabi8181)
◇ 미국처럼 정상적인 생각을 가진 10%가 90%를 먹여살리는 나라와 비교하면 안 된다.
우리나라는 특권의식과 특권계층으로 무장한 10% 특권층이 90%의 국민을 등쳐먹고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다.
따라서 인성교육이 우선이다.
초등학교에서만이라도 제발 특권의식을 조장하지 말라. 초등학교에서는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생각을 가진 아이들이 서로 배우면서 인성교육만 시켜도 가치가 있다.
영재교육은 중학교 들어가서 해도 늦지 않다.
(pknusjk)
◇ 소수정예든 뭐든 간에 초·중·고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과연 대학도 우리나라에서 다닐까? 대부분 외국에 갈 것이다.
외국에서 교육을 받은 이들이 다시 우리나라에 올 것이란 보장도 없다.
한 마디로 잘 키워서 남 주는 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dongdm)
정리·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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