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가 급랭하면서 대구시가 취득세·등록세 등 부동산 거래세수 감소라는 불똥을 맞고 있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의 올해 세수 1조1천808억 원 중 부동산 거래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1%나 되지만 경기 위축으로 세수 징수가 부진하다.
11월 현재 징수액은 4천4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천300억 원(19.4%)이나 줄었다. 시는 올해 취득세 1천934억4천만 원, 등록세 2천922억1천만 원 등 부동산거래세 징수목표를 4천856억5천만 원으로 잡았으나 11월까지 취득세 1천893억4천700만 원, 등록세 2천587억3천만 원 등 4천480억7천700만 원을 징수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징수목표는 작년에 비해 1천억 원가량 내려 잡은 것이어서 올해 징수 부진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지난해 부동산경기가 좋아 관련 세수를 1천억 원 이상 초과달성했지만 작년 말 대구에 취해진 투기과열지구 및 주택투기지역 지정 등으로 인해 부동산 거래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징수목표를 아예 낮춰 잡은 바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내년 2월말까지인 회계연도까지 체납세 징수 등으로 세수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여전히 부동산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해와 비슷한 4천923억 원으로 부동산거래세 징수목표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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