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5일 실시하기로 한 프로배구 남자 신인 드
래프트가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학배구연맹은 최근 8개 대학 감독 간담회를 갖고 신인 드래프트에 고교 졸업
자, 고교 재학 중 학교장 승인을 받은 선수, 해외고교 졸업자를 포함시키기로 한 한
국배구연맹(KOVO)의 이사회 의결 규정에 반발해 고교 선수가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한 조항들을 원천적으로 없애지 않을 경우 드래프트 보이콧까지 불사하겠다
는 입장을 정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대학 감독은 "한국배구연맹이 고교 졸업자와 재학중 학교장
승인을 받은 선수까지 신인 드래프트에 포함시키기로 한 것은 대학배구를 고사시키
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더욱이 규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은 대학배
구를 철저하게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대학배구연맹은 내년 2월 출범할 프로배구가 고교 졸업자 또는 재학중 선수를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줄 경우 프로배구팀이 대어급 선수들을 미리
싹쓸이해 대학배구팀이 수준급 신인 선수를 뽑을 기회를 상실하게 될 것으로 우려하
고 있다.
이에 대해 KOVO는 오는 29일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해 대학연맹측 견
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KOVO 관계자는 "이달 초 대학연맹과의 연석회의를 통해 고교 졸업 예정자는 드
래프트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대학연맹측이 고교 기 졸업자와 고교 재학
중인 선수까지 문제를 제기한 만큼 대립 양상이 빚어지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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