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천당서 지옥'

입력 2004-12-23 13:44:37

부상 잭슨 공백…KTF에 4쿼터서 뒤집기 당해

대구 오리온스가 부산 KTF에 덜미를 잡혔다.

오리온스는 22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KTF와의 경기에서 102대111로 패했다.

오리온스는 그러나 13승10패로 단독 3위를 유지했다.

부상중인 용병 잭슨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지난 19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잭슨의 공백에 따른 리바운드 열세로 패했던 오리온스는 이날도 리바운드에서 27개에 그쳐 KTF(42개)에 크게 뒤지며 높이 싸움에서 완패했다.

오리온스는 김승현(29점·6어시스트)과 존슨(36점·10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고비때마다 터진 KTF 미나케(40점·12리바운드), 맥기(24점·21리바운드), 손규완(15점)의 득점에 무너졌다.

오리온스는 접전 속에 3쿼터를 83대82로 한 점 앞섰지만 4쿼터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KTF에 뒤집기를 당했다.

오리온스 김승현은 4쿼터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혼자 10득점을 올리며 공격읋 주도했지만 3쿼터까지 33점을 몰아넣은 존슨이 갑자기 난조를 보이며 3득점에 그쳐 승기를 KTF에 내줬다.

KTF 미나케와 맥기는 잭슨이 빠진 오리온스 골밑을 집중 공략하며 오리온스의 조직력을 무너뜨려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어진 오리온스전 5연패의 사슬을 끊는 기쁨을 누렸다.

원주 TG는 신기성(18점·6어시스트), 김주성(20점·8리바운드), 그레이(20점)가 고비마다 한방을 터뜨린 데 힘입어 KCC를 78대70으로, 인천 전자랜드는 창원 LG를 92대88로 각각 꺾었다.

이창환기자

◆프로농구(22일)

KTF 111-102 오리온스(부산)

전자랜드 92-88 LG(부천)

TG 78-70 KCC(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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