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단장 이대섭)에서 용병을 제외하고 1억 원대 연봉을 받는 선수가 탄생할까. 프로 무대에서 연봉 1억 원을 받는다면 것은 시시한 얘기가 되겠지만 내년 시즌 창단 3년째를 맞는 대구FC는 지난 2년간 1억 원대 연봉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아마추어에서도 흔한 1억 원대 연봉 선수가 대구FC에서는 내년 시즌에도 탄생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내년 1월 13일 브라질 동계 전지훈련을 앞둔 대구FC는 27일부터 연봉 협상을 시작, 전지훈련 출발 전까지 속전 속결로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24일 현재 대구FC에는 30명의 선수가 있으나 내년 시즌 연봉 협상 대상자는 용병 3명(노나또, 훼이종, 산티아고)과 신인 3명(김우철, 정의준, 최석도 )을 제외한 24명이다.
대구FC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송정현과 진순진, 박경환, 하은철, 김진식 등 5명과의 재계약도 순조로울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8천500만 원을 받아 팀내 최고액 연봉자인 미드필더 송정현(25경기, 1골 2도움)과 수비수 박경환(22경기)은 성적이 좋지 않아 뚜렷한 인상 요인이 없고 하은철(7경기, 1골)과 김진식(2경기)은 공헌도가 낮아 연봉 삭감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다만 진순진은 27경기에 출장해 7골, 3도움을 기록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8천500만 원을 받은 진순진은 1억 원대 연봉을 받을만한 성적을 올렸지만 팀에서 붙박이가 아닌 '조커'에 그치고 있어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없는 입장이다.
정규리그 도움왕(6개)에 오르는 등 올 시즌 27경기에서 7개의 도움을 기록한 미드필더 홍순학과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골키퍼 김태진(34경기, 47실점)은 대폭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홍순학은 그러나 올해 3천만 원을 받아 100% 이상 인상되더라도 1억 원대 연봉과는 거리가 멀다.
올해 6천만 원을 받은 김태진은 백업 김진식의 부상으로 혹사당한 점을 들어 인상을 요구하겠지만 다른 구단의 주전 골키퍼에 비해 골을 많이 내준 약점을 안고 있다.
이 단장은 "다른 구단의 자유계약선수를 영입하지 않는 한 내년에도 1억 원을 받을만한 선수는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협상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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