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공평분담기준 마련되면 증자참여 가능"

입력 2004-12-23 10:08:16

LG그룹이 LG카드 증자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을 채권단에 밝혀 LG카드 증자 문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채권단과 LG그룹의 '큰 싸움'은 사실상 막을 내리고 분담액을 둘러싼 작은 힘겨루기만 남았다는 분석이다.

LG카드 채권단은 22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9개 은행 채권단 회의를 열고 LG카드 청산을 포함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었으나 LG그룹이 증자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당분간 LG그룹의 회신을 지켜보기로 뜻을 모았다.

채권단 회의 직후 LG그룹은 채권단과 LG그룹의 분담이 공평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여 사실상 증자 참여 의사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양측 공방의 초점이 분담액 규모에 맞춰질 것으로 보이며 LG그룹의 분담액은 결국 후순위채권 전환 예정분 5천억 원에 플러스 알파(α)가 부가된 수준, 즉 최소 5천억 원에서 채권단이 요구하는 수준의 출자전환액인 최대 7천700억 원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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