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3기 독자위원회 마지막 회의
제3기 매일신문 독자위원회 마지막회의(4차)가 21일 오후 3시 배현석 위원장(영남대 언론정보학과교수)을 비롯해 정한영(변호사), 이석희(대구경북개발연구원 인적자원개발지원센터장), 엄창석(소설가), 채성수(열린마음 열린병원 원장) 위원 등 5명의 위원과 본사 여동진 상무이사, 이경우 편집부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위원들은 디지털시대 지역신문의 활로와 역할, 취재원이 제공한 정보의 처리, 취재네트워크구성 등과 관련,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배현석 위원장은 인터넷시대 지역신문의 활로는 중앙지와 차별화된 지역신문의 독특한 개성을 살린 지면제작이라며 지역밀착형 탐사보도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채성수 위원은 고속철 개통으로 환자유출문제가 지역의료계의 걱정거리로 대두됐다며 지역에도 훌륭한 의사들이 많은 만큼 보다 적극적인 소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프로 야구, 축구, 농구 등 대구연고 구단 선수들에 대한 밀착기사를 요구했다.
이석희 위원은 행정기관의 자료나 정보로 객관화된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연구소, NGO 등과의 의견 교환이 중요하다며 각종 관련 기관과의 정보 네트워크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한영 위원도 행정기관이나 취재원의 자료를 단순히 중계하는 데 그치지 말고 비판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엄창석 위원은 신문이 온라인보다 시간절약이나 경제성면에서 유리하다고 진단한 뒤 인터넷의 다양성에서 나타나는 재미와 재치스러움이 넘치는 지면 제작을 주문했다.
지역신문의 역할과 관련, 배현석 위원장은 '간판문화 바꾸기'와 같이 지역신문이 충분히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이 있는 만큼 매일신문이 적극 나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한영 위원도 담장허물기가 대구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다른 지역에서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형편이라며 이 같은 운동을 뒷받침해 계속 이어지게 하는 것이 지역신문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여동진 상무이사는 독자위원들의 한 해 동안 노고에 감사하면서 제시한 의견과 지적을 회사차원에서 진지하게 논의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사진: 21일 매일신문 제3기독자위원회 마지막 회의에 참석한 독자위원들이 지역신문의 활로와 역할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사진 오른쪽부터 배현석 독자위원장, 정한영, 이석희, 엄창석, 채성수 독자위원) 정운철기자 wo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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