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도인 모임 부활할 터"

입력 2004-12-22 15:06:58

황기철 대구유도회장

"대구 유도인들의 단합을 위하여 최근 수년간 중단됐던 '대구 유도인의 밤' 행사부터 부활시키겠습니다.

"

22일 열린 대구시유도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7대(2005~2008년 임기) 회장으로 재추대된 황기철(54·자금성 대표) 대구시유도회장은 "지난 4년간 회장으로 봉사하면서 이룬 일도 많았지만 의욕이 앞서 미흡했던 점도 있었다"라며 "대의원들이 심부름꾼으로 다시 뽑아준 만큼 일하는 사람들로 집행부를 구성해 침체된 대구 유도를 살리겠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황 회장은 또 유도의 저변 확대를 위해 초등학교 팀 창단에 주력하고 임기 내에 두류유도관 내에 유도역사관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유도회는 유도역사관 개관을 위해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황 회장은 계성고-영남대 재학 시절 지역 대표로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지닌 경기인 출신으로 유도회에서 이사와 부회장, 실무 부회장을 역임한 후 2001년부터 회장을 맡아왔다.

재임 기간 67개국이 참가한 국제유도심판 연수회를 대구에서 열었고 지난해 열린 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도 경기도 성공적으로 개최한 공로도 인정받고 있다.

다만 황 회장은 올해 심판을 맡고 있는 일선 지도자들의 반발을 사는 등 내부 분열을 초래, 아쉬움을 남겼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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