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최근 정부가 임면권을 가진 100여 개의 공기업 사장과 감사, 산하기관장의 인사평가 결과를 관련 부처에 일괄 통보하고 이를 인사에 반영하도록 주문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특히 인사평가 대상자들 가운데 개인비리, 경영실적 부진 등 부정적인 평점을 받은 인사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제 있는 인사의 경우 임기 중에라도 적극 교체를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어서 대규모 물갈이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박정규(朴正圭) 청와대 민정수석은 "숫자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여러 공기업 사장과 감사 등에 대한 인사평가 자료를 각 부처에 넘겼다"면서 "이들 자료는 장관들의 인사 판단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특히 "경영능력과 인간관계, 비리 여부, 주변 문제, 생활태도 등에 대한 평가들이 대개 다 나와 있다"면서 "무난한 실적 등을 보이는 경우에는 임기를 보장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문제가 많은 인사들에 대해서까지 임기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인비리와 주변 문제 등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거나 경영실적이 크게 부진하고 리더십과 혁신 마인드에 문제점이 드러난 인사들의 경우 임기와 관계없이 경질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