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21일 오후 전체회
의를 열어 올해 말로 허가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경인방송(iTV)에 대해 재허가 추천
을 거부하기로 의결했다.
재허가 추천이 거부되는 것은 방송사상 초유의 일이며, 이에 따라 iTV는 내년 1
월 1일부터 방송을 중단해야 한다
iTV가 재허가 거부의 이유로 꼽은 것은 △사업 수행을 위한 재정적 능력 부족
△방송발전을 위한 지원 계획과 사회환원 계획 불이행 △협찬 및 간접광고 규정의
반복적 위반 등.
방송위는 "iTV가 2001년 재허가 추천 당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0억 원을 증
자하겠다고 약속했으나 70억 원밖에 증자하지 않았고, 2003년 말 현재 누적적자가
총 자산(811억1천만 원)의 67억 원을 초과하는 878억 원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한 1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의 보유 주식이 우선주를 포함해 42.5%에 달해 방
송법상 지분한도(30%)를 넘은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방송위는 "iTV는 현재 재무구조로 보아 방송위에 제출한 사업계획이 제대로 진
행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이를 개선할 의지도 없다"면서 "방송 프로그램 제작이나
디지털 TV 전환을 위한 설비투자 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없는 상황에서 방송을 계속
하게 하는 것은 한정된 주파수 자원을 낭비하고 시청자의 시청권을 침해해 방송 발
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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