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부는 한류 열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한류 마담'으로 불리는 일본 중장년층의 여성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한류 스타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고, 한류 스타 관련 상품을 수집한다.
이는 올해 초 일본 대중 문화를 전면 개방할 당시 한국이 일본의 대중문화에 잠식당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와는 사뭇 다른 결과다.
MBC 'PD수첩'은 21일 밤 11시5분부터 '한류, 일본 열도 강타 - 한일 대중문화개방 이후'(가제)편을 방송한다.
올해부터 사실상 한일간 대중문화 전면개방이 이뤄지면서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들이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방송진흥원에 따르면 '겨울연가'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돈으로 환산하면 한일 양국에서 무려 2조4천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하려는 무분별한 한탕주의가 한류 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프로그램은 일본 현지로 건너가 '한류'의 실체를 진단한다.
먼저 춘천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춘천시에서 벤치까지 사들여 '겨울연가'의 도시를 조성한 가가미하라시(市)를 소개한다.
가가미하라시는 한복 입어보기 행사나 한국 특산품 먹어보기, 겨울연가 NG 장면 VCR 상영 등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경기 활성화에 성공했다.
또 한류스타를 만나기 위해 매달 한국을 찾는다는 일본 중장년층 여성들도 만난다.
이와 함께 한류와 관련된 문제점도 살펴본다.
공연 당일 취소돼 물의를 빚었던 '라이브 패스트 2004'를 비롯해 최지우 팬미팅 사기사건, 청룡영화제 패키지여행 등 여행사들이 제대로된 준비 없이 여행객만을 유치하는 행태를 지적한다.
또 초상권 및 저작권을 둘러싼 한일간의 갈등 등 한류와 관련된 소송 사례도 짚어본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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