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동로 오미자 최고 식품 만든다

입력 2004-12-21 09:01:31

"문경시 동로면에서 생산되는 오미자가 최고의 웰빙식품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문경 오미자 주산지인 동로면 생활개선회 김점순(47) 회장의 오미자에 대한 열성은 남다르다.

전국 생산량의 36%를 차지하는 동로 오미자는 그동안 농민들이 생(生)오미자 또는 건(乾)오미자로 팔았을 뿐, 식품개발까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

올들어 60여 명의 동로 부녀회원들은 농사일 틈틈이 단맛, 신맛, 매운맛, 쓴맛, 짠맛 등 5가지 맛을 내는 오미자를 이용해 다양한 음식을 개발키로 했다.

김 회장은 "오미자를 그대로 판매하기 보다는 회원들이 '동로면' 이름도 널리 알리고 소득도 높이는 방안에 대해 그동안 연구를 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 10월11일 문경 농업인의 날 행사 때는 새재 광장에서 처음으로 오미자 식품을 선보였는데 당시 행사에 참석했던 시민,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

현재까지 개발된 오미자 식품은 오미자 백김치, 동치미, 액상 차, 식혜, 쇠고기포, 고추장, 초장, 한과, 두부, 잼, 샐러드, 국수 등 무려 40종에 달하고 있다.

오미자 식품은 오미자 특유의 붉은 빛깔이 모든 식품과 너무도 잘 어우러져 모두 상품화 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미자 동치미를 개발한 권진숙(50)씨는 "관광객들이 맛있어 하고, 구입 주문이 많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동로면은 94년 10여 농가가 오미자 재배를 시작해 지금은 260여 농가에서 160ha를 재배해 전국 최대 주산지로 자리 잡고 있다.

오미자 식품개발과 관련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이상진 소장은 "상품성과 시장성 분석이 끝나면 최근 개발된 오미자 쌀빵과 함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경·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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