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5)의 소속팀인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28)에게 장기계약을 제시했으나 임창용쪽이 거부 의사를 밝혀 향후 협상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임창용의 에이전트인 안토니오 남(KNA 스포츠인터내셔널 대표)은 20일 "보스턴이 구단 옵션을 포함해 2009년까지 계약하고 싶다는 제안서를 FAX와 e-메일로 보내왔으나 기간이 너무 길고 금액은 기대에 못미쳐 받아들이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스턴의 클레이 쉬플리 단장 특별보좌역이 직접 관련 자료를 보냈지만 임창용을 적은 몸값에 장기로 묶어두려는 것이어서 수용하기 어렵다"며 "다시 제안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일부 국내 언론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년 계약 조건으로 계약금 100만달러에 연봉 150만달러를 제시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인 뒤 "그보다 훨씬 좋은 조건이며 계약기간을 줄이는 대신 몸값을 높이는 쪽으로 계약을 유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창용은 일본프로야구 신생팀인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제시했던 3년간 5억엔(약 50억원)을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져 미국 진출 과정에서 현재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보스턴과 애너하임 에인절스, 애틀랜타 등이 어느 정도의 몸값을 제시했는 지는 구체적인 협상 결과가 윤곽이 드러나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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