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를 맞아 휴일에는 등산이나 사찰 등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도심을 떠나 아름다운 자연과 접한다는 것은 퍽 유쾌한 일이다.
그러나 얼마전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그러한 기분이 싹 가시는 경우가 있었다.
한적한 사찰주차장 길목에 버젓이 음악테이프 노점상이 자리를 차지해 누가 듣건 말건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시내 중심상가도 아니고 고속도로 휴게소도 아니다.
유명사찰 입구에서 트로트 노래를 틀어놓고, 인형들이 희한한 춤을 추는 그러한 모습을 보이며 호객행위를 하는 것은 소음공해를 넘어 있어서는 안될 일 아닌가.
고개를 넘으면 괜찮겠지 생각하고 산을 올라가는데 계속 이산 저산 메아리가 되어 돌아왔다.
뿐만 아니라 조용한 사찰에서까지 노래 소리가 울려대니 이건 정말 너무 한 것 아닌가 싶었다.
물론 사찰에서도 당연히 항의를 하고 시정을 요구해야 하겠지만 주차장 관리자가 우선 해결해야 할 일이다.
등산객들도 짜증스런 얼굴로 대해 별로 신통찮은 장사였지만 일주일이 지난 후에 가 보아도 또 장사는 계속되고 있었다.
마땅히 단속을 해야 할 것이다.
김병락(대구시 매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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