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팔공산 빼면 1인당 1평도 안돼"
'대구시민 1인당 공원면적은 사실상 2.6㎡'
지금까지 대구시는 시민 1인당 공원면적이 약 9평(30.1㎡)으로 국내 최고라며 자랑해왔다. 프랑스 파리가 1인당 3.5평, 캐나다 몬트리올이 4평, 미국 뉴욕이 5.5평인 것을 고려하면 세계적 수준이다.
그러나 대구경실련(공동대표 석성우 등 3명)의 견해는 대구시와 크게 다르다. 팔공산, 대덕산 등 도시공원 면적의 80.6%를 차지하고 있는 자연공원 6곳은 개발이 어려운 산악형 공원이고 넓은 면적에 비해 이용공간이 매우 적기 때문에 실제 시민들이 가까이 할 수 있는 어린이 공원과 근린공원으로 1인당 공원면적을 환산해야 한다는 것.
경실련 관계자는 "대구지역 어린이 공원과 근린공원 407곳의 면적을 환산할 때 대구시민 1인당 공원면적은 4.6㎡에 불과하다"며 "이중 42.7%는 아직 조성되지 않아 실제 1인당 공원면적은 1평도 채 되지 않는 2.6㎡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럴 경우 서울시민 1인당 15.51㎡, 인천 17.8㎡에 비해서도 훨씬 적은 면적이다.
이와 함께 274개 공원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공원 표지판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 41.6%에 이르고 음용수대가 설치된 곳은 24.5%뿐이라는 사실도 나타났다.
이는 자치단체의 전시행정과 지역사회의 무관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대구경실련과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는 최근 지역 어린이·근린공원의 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갖고 "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원운영위원회의를 구성, 민관 합동으로 공원 가꾸기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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