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 우리나라 경제적 배타수역(EEZ) 내에서 일본 다랑어 어획어선의 조업이 급증, 불과 1개월여만에 100억원의 어획고를 올리는 동안 우리 어선들과 정부는 어황정보조차 제대로 몰라 구경만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동해어업지도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일본 어선들이 지난달 13일부터 하루평균 12척 정도가 우리 EEZ 내에서 참치와 다랑어 조업을 해오다 이달 8일부터는 하루 30∼40여척으로 급증했다는 것.
이들 일본 어선은 하루 평균 7, 8시간 조업으로 척당 평균 다랑어(40∼70㎝)를 280~800㎏까지 잡아 ㎏당 600∼700엔에 팔아 지금까지 우리쪽 경제수역에서 150t(연간 어획할당량은 2천800t)의 어획고(100 여억 원)를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어업인들은 이같은 어황정보를 제대로 모르고 어선도 일본 어선 보다 기능이 뒤떨어져 조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울릉수협 김정호 전무는 "한·일 EEZ를 비롯해 연근해 수역전반에 대한 해양수산부의 정확한 어황연구와 정보제공 등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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