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영화

입력 2004-12-18 08:50:52

18일 토 영화

시각장애인과 버스 운전사의 사랑

⊙ 안녕! UFO (KBS 2 밤 11시15분)김진민 감독, 이범수·이은주 주연(2004년 작).

세상을 긍정적이고 착한 시선으로 바라본 로맨스 코미디영화. 김진민 감독의 데뷔작품으로 어린 시절 UFO를 통해 딱 한번 세상을 보았던 시각장애인 경우와 버스 운전사이며 자신만의 버스 라디오 DJ인 상현과의 사랑을 그린다.

가수 전인권이 자신의 노래 '행진'이 버스 안에 울려퍼질 때 까메오 출연한다.

구파발행 154번 막차 버스를 운전하는 기사 박상현은 '박상현과 뛰뛰빵빵'이라는 가짜 라디오 프로를 만들어 방송한다.

시각장애인 경우는 막차를 타고 돌아오며 그 방송이 진짜인 줄 알고 듣는다.

상현은 위험에 처한 경우를 도와주고 자신을 전파사 직원 박평구라고 거짓말을 한다.

이제 상현의 가짜 라디오 프로에는 경우에 대한 사연으로 가득 채워진다.

상현은 경우가 애청프로인 '박상현과 뛰뛰빵빵'에 사연을 보내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거짓말이 탈로날까봐 안절부절못한다.

돈통에는 돈 없고 기름만

⊙ 주유소 습격사건 (MBC 19일 0시) 김상진 감독, 이성재·유오성·강성진·유지태 주연(1999년 작).

주유소에서 벌어지는 하룻밤의 이야기를 기발한 소재와 내용으로 그린 코미디영화. 영화는 상황 설정과 장소가 주유소로 한정된 지루함을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분명한 캐릭터와 색깔을 부여함으로 극복하고 있다.

자칭 야구천재 노마크에 이성재, 음악이 없다면 죽음을 달라는 딴따라에 강성진, 누드 그리기에 인생을 건 뻬인트에 유지태, 무식해서 든든한 막무가내에 유오성이 등장한다.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던 패거리는 아무런 이유 없이 주유소를 습격한다.

그러나 돈통에는 돈이 없고 기름만 가득하다.

습격자들은 기름을 팔아 돈을 만들기로 하고 주유를 시작한다.

조작법을 모르는 습격자들은 차에 기름을 가득 채우고 이에 항의하는 손님들을 인질로 잡기 시작한다.

19일 일 영화

범죄를 놀이로 즐기는 4인조 은행강도

⊙ 스틸 (MBC 20일 0시35분) 제라드 피레 감독, 스티븐 도프·나타샤 헨스트리즈·브루스 페인 주연(2002년 작).

자동차 액션이 스포츠와 결합하여 스피드 액션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영화. 총성과 폭발이 난무하는 기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는 달리 4인조 갱단은 범죄를 놀이처럼 즐긴다.

인라인 스케이팅, 카레이싱, 스카이다이빙 등 스포츠 액션의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은행을 습격한 4인조 강도는 능수 능란한 솜씨로 돈을 챙겨 건물을 빠져나간다.

출동한 수십 대의 경찰 차들을 뒤로 한 채 인라인 스케이트를 바꿔 신은 그들은 차량 위를 질주하며 도심 속으로 사라진다.

이들은 슬림, 프랭크, 오티스, 알렉스로 멋지게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다.

만능 스포츠맨인 이들은 범죄 또한 스릴 만점의 게임으로 즐긴다.

4인조는 삶의 자유를 위해 마지막 한탕을 계획하던 중 골치 아픈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슈워제네거 코믹 액션

⊙ 트루 라이즈 (KBS1 밤 11시50분) 제임스 카메론 감독, 아널드 슈워제네거·제이미 리 커티스 주연(1994년 작).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활약 중인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액션 스타로 전성기를 누릴 때 만든 코믹 액션영화.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함께했던 '터미네이터' 시절의 무게를 벗고 컴퓨터 그래픽이 결합한 신나는 액션을 선보인다.

해리 태스커는 FBI테러 담당 부서 요원이면서 아내인 헬렌과 딸 데이나에게는 컴퓨터 회사 판매원이라고 신분을 속인다.

가정 생활에 권태를 느낀 헬렌은 모험을 해보려다 가짜 스파이의 속임수에 말려든다.

고민하던 해리는 헬렌을 놀래 주고 로맨틱한 밤을 보내기 위해 헬렌을 호텔로 부른다.

하지만, 고미술상이 관련된 아랍 테러단의 습격으로 해리와 헬렌은 붙잡히고 만다.

위조지페 인쇄원판 빼내려

⊙ 신투첩영 (TBC 밤 11시40분) 진덕삼 감독, 금성무·양채니 주연(1997년 작)

홍콩 버전 '미션 임파서블'이라는 말이 아주 적당한 액션영화. 유럽과 홍콩을 연결하며 스케일을 넓혔고 첨단 무기가 등장해 볼거리를 더한다.

가수출신 미남 배우 금성무가 전문스파이 자칼로, 모델 출신 양채니가 비밀정보요원으로 연기한다.

독일의 지하철 공사의 기밀파일을 빼낸 전문 산업스파이 자칼과 캐쉬는 홍콩으로 돌아오지만 보안국에 체포된다.

보안국 수석정보원 스탠리는 자칼과 캐쉬에게 다른 전문가들과 함께 팀을 구성해 이란에서 흘러나온 위조 지폐 인쇄원판을 영국 정보국으로부터 빼내오면 자유로운 신분을 보장해 준다는 제안을 받는다.

5명으로 구성된 자칼팀은 위조 지폐 인쇄원판을 회수하기 위해 영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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