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제의 침체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은 올해 초 조해녕 대구시장의 기업현장 방문에서 시작됐다.
지역기업들이 어떤 상태에 있고,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를 제대로 알아야만 '친기업적인 환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인들은 자금, 인력, 수출, 공장용지, 기반시설, 에너지, 원자재 공급 등 수많은 애로사항을 쏟아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대구시 혼자 해결할 수는 없는 것. 기업지원기관·단체, 구청장·군수 간담회를 거쳐 신속한 공장 설립 등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민원처리협의체'를 구성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대구'를 향한 첫 걸음이었다.
시 민원실에 '기업민원지원창구'가 설치되고, 실·국·과장이 '기업지원담당관'으로 지정돼 산업단지 분양에서 입주, 가동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도록 했다.
또 6개월마다 '기업민원처리평가제'를 운영함으로써 기업민원처리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이 완성됐다.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구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시설자금의 특별 신용보증 지원을 확대하고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 금리도 크게 인하했다.
지역기업들의 또다른 고민거리인 우수인력 확보방안으로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주도하는 '현장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시행했다.
그러나 올해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향한 기본 인프라를 겨우 조성했을 뿐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와 국내·외 마케팅 지원, R&D(연구·개발) 활성화, 투자환경 개선 등을 통해 지역에서 스타기업으로 육성하고, 새로운 유망기업을 대구로 유치하는 진짜 과제를 향해 시는 2005년에도 달리겠다고 의욕을 내비친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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