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봉산동 봉산아파트 신축공사장 높이 40m의 타워크레인 위에서 자재납품업체 대표 2명이 밀린 대금 지불을 요구하며 사흘째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홍모(42), 김모(62)씨는 지난 9월 목재, 철근 등 자재를 납품하고도 ㅇ건설의 부도로 대금 2억7천여만 원을 받지 못하자 원청업체인 ㅅ건설에서 갚아줄 것을 요구하며 지난 15일 새벽 1시부터 타워크레인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관계자들은 "ㅅ건설측에서 실사를 거친 뒤 공사대금을 지불할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합의문 기입 여부를 두고 서로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타워크레인 기사로부터 식사와 물, 휴대전화 배터리 등을 제공받고 있으며, 휴대전화로 ㅅ건설 관계자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홍씨 등이 농성을 끝낼 경우 크레인을 무단 점거한 점을 들어 야간 건조물 무단침입 등의 혐의로 조사할 계획이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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