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씨름 스타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4·키 218cm)과 재일동포 유도선수 추성훈(29)이 일본 종합격투기 K-1에 진출한다.
K-1 주관사인 EFG의 국내 대행사 ENT글로벌은 16일 오후 2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최홍만과 다니카와 사다하루 EFG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최홍만의 K-1 진출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민속씨름 천하장사 출신인 최홍만의 K-1 출전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전 소속팀인 LG투자증권 씨름단의 해체로 둥지를 잃은 최홍만은 지난 13일 "새로운 무대에서 도전해 보고 싶고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솔직한 마음은 K-1 진출로 기울었다.
에이전트의 협상 결과를 듣고 시간을 두고 생각한 뒤 이번주 안으로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씨름계는 고사 직전에 놓인 씨름의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며 반대 성명을 낸 직후 전해진 최홍만의 K-1 진출 확정 소식에 몹시 당혹해하고 있다.
최홍만의 K-1 진출로 LG 선수들의 진로를 해결해 줄 민속씨름 창단추진위원회의 '3자 인수' 작업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씨름연맹 홈페이지 등에는 최홍만의 K-1 진출을 놓고 '미래를 위한 개인의 선택'이라는 찬성론과 '돈이 아니라 대승적인 차원에서 씨름을 살리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반대론이 팽팽한 가운데 연맹의 무능 및 기업들의 무관심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또 일본 K-1 대회 주최측은 오는 30일 도쿄에서 열리는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에 추성훈(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고 15일 발표했다.
재일동포 4세인 추성훈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81㎏급에서 일본 국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종합격투기 선수 이효필(47)은 1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신일본프로레슬링협회를 대표해 방한한 일본의 레슬링 영웅 안토니오 이노키와 일본 종합격투기대회 출전 계약을 맺었다.
이효필은 빠르면 내년 1월초 신일본프로레슬링협회가 일본 도쿄에서 주최하는 입식 타격 종합격투기 대회에 출전하거나 내년 3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기로 추진하고 있는 종합격투기 대회에 첫 시합을 가질 예정이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