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누이동생인 김경희 노동당 경공업부장과 그녀의 남편인 장성택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정치범수용소에 보내진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이 16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한 보도에서 장성택이 숙청되면서 그와 가까웠던 최룡수 인민보안상이 취임 1년 만에 경질되고 리광근 무역상 등 중앙간부 40여 명도 좌천된 것 같다고 전했다.
장성택 제1부부장은 김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북한 권부의 실질적 2인자로 불렸으나 최근 숙청됐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김경희 경공업부장은 교통사고 중태설 등에 휘말려 있다.
신문은 북한 지도부가 지난 7월부터 당과 군의 전 간부에 대해 사상검증 작업을 실시하는 등 내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노동당 등에서 조직개편과 큰 폭의 인사가 단행된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금강산 암벽에 적혀 있던'김정일 찬양'과 관련된 문자의 붉은색이 벗겨진 사실을 현대 아산 관계자가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는 공공시설에서 김 위원장의 초상화가 철거된 사건과 마찬가지로 김위원장의 대외 이미지 개선을 노린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찬양문구는 김 위원장과 그의 선친인 김일성(金日成) 주석을 비교하도록 만들어 책임론이 부상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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