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가 베트남에서'한류대사'와'선행천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베트남 수교 1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오후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방문한 장나라는 도착 이틀째인 14일에도 응웬 지 니엔 외교부장관 예방과 지체장애아 수용시설인'평화촌'을 방문하는 등 빠듯한 일정을 보냈다.
장나라는 먼저 이날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께 베트남 외교부를 방문, 니엔 외교부장관과 20여 분 동안 환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니엔 장관은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 겸 탤런트인 장나라가 한-베트남 양국관계가 발전하는 중요한 시점에 베트남을 방문해준 데 사의를 표시하고 앞으로 대중예술 교류 확대를 통한 양국관계 증진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장나라는 베트남의 아름다운 모습에 매료됐다고 화답한 뒤, 한국 연예인의 한 사람으로서 양국의 문화·예술 교류 확대와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낮 12시께 장나라는 하노이 시내의 탕수언 평화촌을 찾았다.
장나라는 평화촌에 도착하자마자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원장으로부터 이 시설이 베트남전 참전 부모 사이에 태어난 지체장애 어린이들을 수용, 치료하는 재활원 성격을 갖고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평화촌측은 설명이 끝난 뒤 방문의 답례로 12명의 원생들로 구성된 합창단의 환영노래를 들려줬다.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와주세요, ''어린이의 꿈' 등 합창단이 어렵게 노래를 부르자 장나라는 잠시 숙연한 모습을 보였다.
장나라는"어려운 환경에서도 어린이 여러분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재활의지를 다져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면서 "내가 떠난 뒤라도 여러분이 한국서 찾아온 누나와 언니인 나를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장나라는 이어 자신과 LG메카, VPS, 하나글로벌 등 현지진출 한국기업들이 마련한 기념품을 원생들에게 일일이 나눠준 뒤, 기념촬영을 하고 관련시설을 둘러봤다.
평화촌 관계자는"베트남에서도 드라마 등을 통해 잘 알려진 한류스타인 장나라가 평화촌을 방문해 원생들을 위로해줘서 고맙다"면서"원생들도 장나라의 귀엽고 발랄한 모습을 가슴 깊이 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2년에 설립된 평화촌은 고엽제 등 각종 베트남전 후유증을 앓고 있는 어린이 100여 명을 수용하고 있다.
(하노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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