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 아이옵스 스타리그 17일 개막

입력 2004-12-15 08:56:07

온게임넷 열세 번째 시즌인 아이옵스 스타리그의 막이 올랐다.

지난 9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엄에서 벌어진 온게임넷 아이옵스 스타리그 조 지명식에서 본선에 오른 16명의 조 배정이 확정된 것. 오는 17일부터 3개월 동안 펼쳐질 전쟁에서의 진정한 승자는 누가 될까. (이번 스타리그에는 '레퀴엠', '알케미스트', '네오 기요틴'과 새로운 맵인 '발해의 꿈-아이옵스' 등 4개의 공식맵이 쓰일 예정)

◇죽음의 A조

바로 전 시즌 '에버 스타리그' 우승자 최연성(SK텔레콤), 지난 시즌 '질레트 스타리그' 우승자 박성준(이고시스POS)과 '파나소닉 스타리그' 우승자 이윤열(팬택앤큐리텔) 등 우승자 3명이 함께 이름을 올린 A조는 그야말로 죽음의 조라는 평가다.

여기에 3년 여 만에 스타리그 본선에 다시 고개를 내민 조형근(한빛)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여서 한게임 한게임이 결승전이 될 전망.

◇올드보이 B조

이번 스타리그에서는 16강부터 '임진록'(임요환과 홍진호의 대결)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임요환(SK텔레콤), 최수범(삼성전자), 홍진호(KTF) 등 노장 스타리거들이 대거 모이면서 올드 게이머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최고의 조가 됐다.

이 가운데 외롭게 나이가 가장 어린 신정민(KOR)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노장'들을 넘어서 신예가 빛을 발할지 기대되는 대목.

◇프로토스의 운명 C조

이번 스타리그의 특색은 프로토스 종족의 몰락이다.

16명의 본선 진출자 중 프로토스는 1명만 겨우 진출했다.

C조의 관전 포인트는 프로토스의 희망 박정석(KTF)의 생존 여부. 특히 프로토스에 강한 두 명의 저그인 변은종(SouL)과 김근백(삼성전자)을 만나게 됐고, 지난 에버 스타리그 16강에서 자신에게 패해 복수를 노리고 있는 전상욱(GO)도 물리쳐야 하는 힘든 처지가 됐다.

◇저그와 테란의 한판대결 D조

D조는 저그와 테란을 대표하는 선수가 각각 두명씩 포함돼 두 종족 간의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저그 유저 조용호(KTF)와 박태민(GO)이 저그 킬러 변길섭(KTF)과 이병민(팬택앤큐리텔)을 상대로 어떤 승부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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