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가 태권도 공원 최종 후보지 3곳 중 하나로 선정됐지만 정부의 정치적 결정이 주요 변수로 떠올라 유치 작업은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문화부는 최근 태권도 공원 사업 후보지로 경주, 춘천, 무주를 최종 선정하고 각 지자체에 통보했다. 비공개여서 배점과 우선 순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국회 문광위소속인 한나라당 정종복 의원은 14일 "후보지로 당초 5~7곳 정도가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3곳으로 대폭 줄어든 것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됐던 충북 진천이 배제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주가 유치지역으로 최종 확정될 지에 대해선 신중한 입중을 보였다. 정 의원은 "선정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고 정치적 결정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아직까지 확답을 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같은 미묘한 상황속에 지역 의원들의 대응도 주목된다. 경북 출신 의원들은 당초 13일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을 방문해 경주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할 예정이었지만 일단 연기했다. 대신 이르면 금주 중 경주 유치 촉구 서명서 전달 및 정치적 결정 배제를 강력히 촉구하는 방식으로 문광부 방문의 성격을 바꿀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권도공원 추진위는 28일과 29일 현지 실사를 거쳐 올해안에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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