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쟁.통상마찰 심화.원자재 가격 급등 가능성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 둔화된 3.7%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환율전쟁과 함께 통상마찰이 심화되고 석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
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3일 발간한 'SERI 전망 2005'에서 올해 세계경제는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4.3%의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내년에는 미국과 일본
의 경기둔화, 중국경기의 연착륙 등으로 성장률이 3.7%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미국의 경우 경기부양 정책 효과의 소진과 투자 증가세 둔화, 쌍둥이
적자 등으로 내년에 성장률이 하향안정되고 일본은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
되지만 민간소비의 완만한 회복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연합은 유럽중앙은행의 저금리 정책에 힘입어 내수부문이 회복세를 보이겠
지만 잠재성장률(2.3%) 이하의 성장에 그치고 중국은 긴축정책으로 과열경기가 진정
되면서 연 8% 후반대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연구소는 예측했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세계 주요통화 환율의 급변동으로 국가간 환율전쟁과 통상
마찰이 더욱 심화되고 원자재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내년 한국경제에 대해서는 경제성장률 3.7%, 물가상승률 3.3%, 실업률
3.6%, 소비증가율 2.1%, 설비투자 증가율 3.9%, 수출증가율 9.3% 등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아울러 내년에도 국내의 금리 하락세가 지속되고 내수부진과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중소기업 및 부동산 대출의 연체 증가로 금융기관의 수익성이 악
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연구소는 금융기관들이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여신관리를 강화하면 신규 신
용불량자가 추가로 발생, 신불자 문제가 계속되고 증권관련 집단소송법 시행으로 소
액주주가 경영진을 견제할 수단이 대폭 강화되는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영간섭
도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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