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공원 조성 후보지역이 태권도공원조성추진실무위원회(위원장 윤양수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원)의 심사결과 경주시와 전북 무주, 강원도 춘천 등 3개 지역으로 압축돼 문화관광부가 13일 중 이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경주시 고위 관계자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추진실무위는 최근 17개 자치단체가 신청한 서류검토와 지난달 현지 실사를 거쳐 우수한 점수를 받은 이들 3개 지역을 놓고 2차 심사에 들어갈 계획이라는 것. 1차 관문을 통과한 자치단체는 다시 19명으로 구성된 태권도공원조성추진위원회의 현지 재실사 등을 거쳐 100점 만점의 2차 평가를 거쳐 올해 중 최종 입지로 결정된다.
한편 태권도공원 후보지가 이들 3개 지역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지자 경주의 주요인사들은 여전히 "'정치적 결정배제' 원칙만 지켜진다면 경주선정이 무난할 것"이라면서도 경쟁 도시들의 면면이 정치적으로 미묘한 지역이라는 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북도와 강원도 경우 동계 올림픽 개최권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어 이들 자치단체가 하나씩 나눠 갖는 방식으로 연합전선이 형성된다면 상대적으로 경주가 불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들 두 지역이 이른바 현재 '정치 실세'들의 지원을 강하게 받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경주지역 유치관계자들은 최종 순간까지 '정치력 배제' 원칙을 주장키로 입장을 모으는 등 막판 유치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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