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학교 3학년부터 적용되는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내신 비중이 높아지고, 수능 비중은 낮아진다. 그러나 실제 상위권 대학들의 내신 반영률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보다는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의 비중을 높일 가능성이 높다.
논술고사의 목적은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나타내는 논리력과 표현력을 평가하는데 있다. 교과서 안팎에서 다양하게 지문이 출제되는데다 주관식인 만큼 평소에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 최근에는 영어지문이 제시되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상위권 학생인 경우 영어 원서 독서가 필요하다. 암기식보다는 사고력이 더 중요하다.
이러한 경향에 맞춘 중'고생용 영어 원서 소설로 Illustrated Classics Collection이 읽을 만하다. 추천도서 목록에 필수로 들어가는 총 18권의 유명한 해외 고전 시리즈로서 A, B, C의 3단계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감동과 재미를 갖춰 자발적인 독서를 유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담겨 있는 교양도 풍부하다.
레벨별로 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활동 측면에서 보면, Level A는 각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의 관점에서 내용을 분석하는 활동을 통해 작품을 통찰하는 거시적인 안목과 비판력을 길러준다. 예를 들어 2, 3권의 타이틀에 나오는 각각의 주인공 성격을 비교하고 대조해 비슷한 점과 다른 점, 특성을 분석하며, 한 타이틀에 대해 두 가지 관점을 놓고 각 관점이 story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또 Story안의 주인공이 아닌 다른 캐릭터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요약하는 활동을 하며, Summary 쓰기를 통해 writing skill을 늘릴 수도 있다.
Level B에서는 각 타이틀의 캐릭터 자체에 중점을 두고 작품을 작가의 의도대로 이해하며 story를 다른 상황과 연관지어 사고해본다. 예를 들면 Ivanhoe와 Pride and Prejudice의 주인공과 주변 인물의 상호작용을 분석하고 작가가 캐릭터의 강인함과 나약함을 어떻게 보여주는가, 주제는 무엇인가, 오늘날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이러한 고전이 독자들에게 호소하는 것은 무엇이며 그것은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가 등의 형태다.
Level C는 미스터리, 모험 등의 주제로 구성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캐릭터들이 사고를 어떻게 했는가, 이러한 소설에서 우리가 배워야할 것은 무엇인가 등 작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사고함으로써 의미 파악 수준이 아니라 우리말처럼 작품을 이해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또한 완벽한 독해를 위한 Workbook이 별도로 있어 각 타이틀 내의 소단원 또는 페이지 별로 어휘, 내용 이해, 쓰기 테스트가 가능하다. 특히 보통의 리더스들이 story를 읽고 점검하거나 확인하기가 모호한 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부교재로 어떠한 형태의 수업이든지 부교재로 적합하다. 듣기와 읽기의 병행이 가능하도록 지문이 녹음된 Tape도 있어 양방향 학습도 가능하다.
이강수(영어전문서점 English House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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