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3명이 발견…경찰,DNA 분석의뢰
지난 10월27일 경기도 화성에서 실종된 여대생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실종현장 인근 야산에서 발견돼 경찰이 신원확인에 나섰다.
경기도 화성경찰서는 12일 오후 1시35분께 화성시 정남면과 봉담읍 경계지점인 정남면 보통리의 한 야산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정남면 주민 3명에 의해 발견된 유골은 등산로 옆 풀더미에 덮여 있었으며 짐승에 의해 훼손된 듯한 흔적과 함께 상반신 일부에만 살점이 조금 남아 있을 뿐 주변에 옷가지는 없었다.
또 길이 35㎝가량의 머리카락이 남아 있었고 실측결과 키는 172㎝정도로 유골의 골반 형태 등으로 미뤄 여자로 추정됐다.
감식결과 골절이나 함몰 등의 외상은 없었으며 치아부위는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실종된 여대생 노모(21)씨는 키 173㎝이며 머리카락 길이도 30여㎝로 다소 긴편이었다.
유골이 발견된 곳은 노씨가 실종된 봉담읍 와우리버스정류장에서 4∼5㎞ 떨어져 있고 수영복과 가방 등 노씨의 유류품이 발견된 보통리저수지, 67번 시도와 1∼2㎞ 거리이다.
경찰은 13일 발견된 유골의 DNA와 실종된 노씨의 것을 비교, 분석토록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유골은 육안으로는 전혀 누구인지 식별할 수 없기 때문에 실종된 노씨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그러나 노씨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담읍에 사는 노씨는 지난 10월 27일밤 태안읍 화성복지관에서 버스를 타고 집에서 2㎞가량 떨어진 봉담읍 와우리버스정류장에서 내린 뒤 실종됐으며 속옷 등 유류품은 집으로 향하는 도로와 보통리저수지 둑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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