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기업 설문조사
대구시민들은 자치단체의 행정서비스를 만족하게 여기고 있을까.
민원행정은 다소 만족스럽지만 청소, 기업환경에 대해서는 보통 정도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시가 대구경북개발연구원에 의뢰, 지난 10월 1일부터 11월 9일까지 40일 간 시민 1천700명,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조사는 항목별로 0∼100점으로 나눠 평가됐다.
민원행정에 대해서는 71점으로 다소 만족스런 수준으로 나타났다. 민원 처리과정의 형평성은 다소 높게 평가됐으나 편의시설의 쾌적성, 행정기관의 주차공간 확보에는 미흡하다는 답변이 많았다.
대구시 및 구·군별 만족도는 수성구청, 서구청, 남구청, 달성군청, 중구청, 시청, 달서구청, 동구청, 북구청 등의 순으로 밝혀졌다.
청소분야에서는 공동주택 65점, 단독주택 61점으로 보통 수준의 만족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관련 홍보, 민원처리가 다른 항목에 비해 낮은 만족도를 보였고, 환경미화원의 서비스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불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환경 분야에서는 전체적으로는 62.7점으로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으나 가장 중요한 항목인 행정지원정책과 입지여건, 지역문화 등에 대한 만족도는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산업인프라, 생활환경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다소 높았다.
전체적인 생활환경 만족도 조사에서는 '시민들의 생활여건이 악화됐다'고 생각하는 응답이 63%였고, '개선되었다'는 응답은 10.1%에 불과했다.
또 '친척이나 친지에게 대구로 이사 오도록 권유할 의향이 없다'는 시민이 65.2%인 반면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10.5%에 그쳤다.
대구시가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산업경제(67.4%), 사회복지(31.6%), 도로 교통(21.5%), 청소· 쓰레기처리(13.4%), 환경(12.6%), 교육(11.3%), 민원행정(10.9%), 주택(10.4%), 문화예술(8.4%), 상하수도(2.8%), 기타(1.1%) 등을 꼽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지난해 조사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경기침체 등으로 시민들이 산업경제 활성화에 관심이 더 많아졌다"면서 "시민들은 테크노폴리스와 대경과기원(DGIST)을 조속히 설립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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