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디트라니 미국 국무부 대북협상 특사는 10일 북한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제4차 6자 회담 참가에 반대하고 대신 미국과 양자회담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한국을 거쳐 마지막 아시아 방문국인 일본에 머물고 있는 디트라니 대사는 이날 일본 정부 관리들과 회담을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일본 정부 소식통이 말했다.
디트라니 대사는 회담에서 북한은 지난주 뉴욕에서 열린 미-북 접촉에서 제 4차 6자 회담 참여에 반대하는(unfavourable) 반응을 보이면서 대신 미국과 양자회담을 원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과의 접촉에서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으면 인센티브를 주지 않겠다는 기존 방침을 되풀이했다고 디트라니 대사는 전했다.
일본 정부 소식통은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북한은 믿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중국의 중재로 지금까지 3차례 베이징에서 열린 6자 회담에 참여했다.
제4차 6자 회담은 당초 지난 9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조지 부시 대통령이 2기 행정부를 구성하고 새로운 대북정책을 시작할 때까진 6자 회담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말했었다.
전문가들은 내년 1월 말까지 제4차 6자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일본 외무성도 일본 정부가 북한에 6자 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으나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도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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