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컬러스 케이지, 부인과 함께 극비 입국

입력 2004-12-11 07:50:54

할리우드 스타 니컬러스 케이지가 10일 오전 9시께 한국인 부인 앨리스 김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공항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니컬러스 케이지는 이날 전세기를 통해서 11명의 다른 일행과 함께 한국에 도착했으며 케이지의 출연작인 '내셔널 트래저'의 감독 존 터틀타웁 부부도 내한했다.

니컬러스 케이지 일행은 애초 12일 내한할 예정이었지만 부인 앨리스 김 등의 외부 노출 등을 꺼려 이날로 입국일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항에서도 일반 입국장 게이트가 아닌 다른 통로로 몰래 나와 숙소로 향했다.

두 사람은 입국 후 서울 중구 장충동의 신라호텔에 체크인을 했으며 14일까지 이 호텔에 머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컬러스 케이지는 올해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 던 한국계 앨리스 김을 만나 지난 7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이후 두 사람은 케이지의 영화 촬영을 겸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바 있다. 이후 앨리스 김은 언론에 얼굴을 내비치지 않았지만 최근에서야 영화 시사회장을 통해 공식석상에 나타났다.

니컬러스 케이지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한 기간 그는 영화 '내셔널 트레져'(National Treasure)의 홍보와 함께 처가 식구들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방한에는 존 터틀타웁 감독 이외에 프로듀서 제리 브룩하이머, 출연 배우 다이앤 크루거와 저스틴 바사가 동행할 예정이다.

그가 내한 기간 홍보활동을 벌일 영화 '내셔널 트레져'(31일 개봉)는 미 건국 초기 대통령들이 숨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을 추적하는 한 남자의 얘기를 그린 액션 어드벤처물로 할리우드 흥행의 보증수표라 불리는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프로듀싱을 맡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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