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강원 영월·평창-충북 제천·단양

입력 2004-12-10 14:04:22

道界 접경 5개 시·군 '행정협력회' 발족

경계를 맞댄 경북과 강원도 및 충북도의 5개 시·군 지방자치단체들이 힘을 합쳤다.

충북 제천시청에서는 경북도 영주시와 강원도 영월군·평창군, 충북 제천시·단양군 5개 시·군은 9일 제천시청에서 만나 (가칭)중부내륙중심권행정협력회를 만들고 공동발전에 나서기로 했다.

시장·군수들은 "우리는 참여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지지하며 협의회 발족을 계기로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소외된 중부내륙권의 경제회생을 도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장·군수들은 합의문을 통해 △중부내륙권 발전을 위해 공동대응 △문화·관광·산업 및 도로교통망 확충 등 지역공동 관심사업의 개발·추진 △시·군정 및 민간 분야별 교류방안 모색 등을 약속했다.

또 지자체간 교류를 통해 자립형 지방화 전략과 정책을 공동발굴하기로 하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도 요청했다.

초대 회장을 맡은 엄태영 제천시장은 "중부 내륙권 중심지역이 개발에 밀려 인구감소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행정구역과 생활권을 떠나 협력과 화합으로 상생과 협력을 통해 무한 경쟁시대에 대처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권영창 영주시장은 "그동안 5개 시·군은 지역적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했고 관광도시를 지향해온 만큼 공동발전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신의 강원 영월군수는 "지난 9월 경북과 충북, 강원도의 3 도지사가 접경지역 행정교류협의회를 구성, 공동목표를 위한 상생에 나서는 만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의했다.

영주·마경대기자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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