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넘게 해외에서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최근 중국 베이징(北京)을 극비리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MBC가 9일 보도했다.
김우중 전 회장은 지난달 21일 베이징 캠핀스키 호텔에 도착해 16층 특별 객실에 투숙, 사흘간 머물면서 과거 친분이 두터웠던 조남기 전 장군 등 중국 인사들을 만났다고 MBC는 덧붙였다.
MBC는 그의 이번 방문이 극소수의 측근들에게만 알릴 정도로 극비리에 이뤄졌다고 밝혔으나 방문 목적과 이후 행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주중 한국대사관측은 "전혀 들은 바 없다"고 밝혔고 캠핀스키 호텔관계자도 "그가 투숙했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주중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한-중 간 범죄인 인도협정이 2000년 체결돼 2002년부터 발효됐다"면서 "한국 법무당국이 외교경로를 통해 중국에 김씨가 입국할경우 체포해 신병을 넘겨달라고 요청했는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97년부터 3년간 수출대금 조작, 차입금 누락 등의 방법으로 41조원 가량을 분식회계토록 계열사들에 지시해 금융기관에서 9조9천억원을 부당하게 대출받도록 한 혐의로 2001년 대검 중수부에 의해 기소중지됐다.
그는 지난 99년 10월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 자동차 부품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은둔생활에 들어가 프랑스, 독일 등 유럽지역과 베트남 등 세계 각지를 떠돌며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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