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없는 성장, 환율 등 문제
한국은행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4.0%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9일 발표한 '2005년 경제전망'에서 내년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을 상반기 3.4%, 하반기 4.4% 등 연간 4.0%로 전망했다.
1인당 국민소득(GNI)은 지난해 1만2천646달러에서 올해는 1만4천100달러로, 내년에는 1만6천900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수출은 2천730억달러로 증가율이 한자릿수(7.3%)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건설투자도 0.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도 상반기 0.6%, 하반기 2.9% 각각 늘어나겠지만 연간으로는 1.8% 증가에 그치고 설비투자는 올해보다 다소 나아져 5.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실업률은 연간 3.6%,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0%로 각각 전망했다.
또 수출둔화로 인해 상품수지 흑자가 290억달러에 그친 가운데 서비스·소득·경상이전 수지 적자가 130억달러로 확대되면서 경상수지는 16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올해의 경우 성장률은 4.7%, 경상수지는 275억달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 각각 내다봤으며 올해 연간실업률은 3.5%로 추정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성장률이 높고 낮은 것보다는 국민생활의 어려움이 중요하며 현재 민생은 '고용없는 성장'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또 "환율이 거의 균형점에 이른 것으로 생각되며 달러 약세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으면 환율시장에서 자생력이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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