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규모의 영양고추종합처리장 주요 시설공사가 마무리돼 오는 13일 시운전에 들어간다
양양군이 지난 2002년부터 영양군 일월면 가곡리에 152억원을 들여 최근 완공한 고추종합처리장은 농가로부터 수매한 생고추를 세척·절단·건조·가공·저장하는 일괄처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영양군은 올해 농가에서 수매해 저온창고에 비축해 온 생고추를 사용해 처리 전 과정의 이상유무를 점검하고 문제가 없으면 비축물량 142t을 본격 가공처리할 계획이다.
고추종합처리장은 생고추를 수매하기 때문에 수매가격 안정효과는 물론 농가에서 건조와 보관에 소요되는 노동력과 경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 전 공정을 위생적으로 일괄처리해 고품질제품을 생산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영양군은 고추종합처리장에 이어 앞으로 2년 동안 100억원을 들여 10만평 규모의 고추육묘시설과 도시지역 유통망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고추종합처리장은 영양지역에서 생산되는 고추의 집산·상품화·유통을 총괄하는 기능을 갖게 돼 기존 고추농사와 관련상품 유통체계가 효율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고추농사를 38년째 짓고 있다는 김기철(67·영양 수비면)씨는 "고추종합처리장이 설립돼 종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안정되고 편안한 환경에서 고추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
영양지역에서는 현재 3천200여 농가가 연평균 5천200여t의 고추를 생산, 430억여원가량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영양·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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