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이해 폭 넓히는 가교역 뿌듯"

입력 2004-12-09 17:07:29

포스코 홍보도우미 나선 신일본제철 스즈키씨

일본의 신일본제철(新日本製鐵) 직원이 포스코를 찾은 일본인 방문객들에게 포스코를 알리는 일일 홍보도우미 역할을 맡았다.

지난 1991년 신일본제철에 입사해 신일본제철 총무부 홍보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스즈키 마사토(鈴木聖人'37)씨는 현재 포스코-신일본제철 인력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달 10일부터 포항제철소 섭외부 홍보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스즈키씨는 8일 홍보센터에서 스테인리스 기술교류회 참석차 포스코를 방문한 일본의 일신제강 직원 일행을 맞아 포스코의 역사와 일반현황을 능숙한 말솜씨로 브리핑을 해 방문객들을 놀라게 했다.

스즈키씨는 "한국에서 일본 사람들에게 포스코를 설명한다는 것 자체가 무척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이 순간은 내가 포스코 직원처럼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에서 처음 주말을 맞은 지난달 13일에는 양동마을과 천마총'불국사'석굴암'감은사지'대왕암 등 경주 일원의 유적지를 돌아보며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37일 동안의 짧지만 긴 파견근무를 마치고 오는 17일 일본으로 귀국하는 스즈키씨는 "포스코가 경영실적 향상을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이러한 인력교류 프로그램을 통해서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이 서로의 국가와 사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향후에도 더욱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은 지난해부터 젊고 유능한 직원들에게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능력배양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호 인력교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사진: 스즈키(사진 오른쪽 끝)씨가 8일 포스코 홍보센터에서 일본 일신제강 직원들에게 포스코 현황을 홍보하고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