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EBS 다큐 '100인의 증언...'

입력 2004-12-09 13:35:26

EBS가 11일 밤 11시부터 10부작 다큐멘터리 '100인의 증언, 60년대 문화를 말한다'를 방송한다.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드라마 '명동백작'을 잇는 문화사 시리즈의 두번째 순서. '명동백작'은 1950년대의 전쟁의 상흔과 가난속에서 시대의 아픔을 예술로 극복했던 예술가들의 삶을 드라마로 보여줘 호평받았다.

'100인의 증언…'은 본격적인 창작 활동이 펼쳐지던 1960년대로 시선을 돌린다.

그 당시 문학, 연극, 영화, 미술, 음악 등 문화 예술 각 분야에서 활동했던 대표적 인물들을 중심으로 당시의 사회상과 예술가들의 고민과 삶, 자유, 창작열 등을 조명할 계획. 특히 실존 인물들과 관련자들의 증언이 주를 이루게 된다.

진행은 탤런트 정보석이 맡는다.

1부에서 3부까지는 '문학'을 다룬다.

해방전후 문단에서의 좌우대립이 우리 문학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고 권력 앞에서 당당했던 시인 김관식과 천상병을 회고한다.

또 신진작가들과 기성문단들의 대립상을 살펴본다.

4부는 그 시대의 '연극'을 주제로 삼았다.

1960년대 들어 본격화된 연극계의 새로운 움직임과 소극장 운동의 흐름을 재조명할 예정. 5부는 1960년대 한국 영화 전성시대를 돌이켜보고 당시 전성기를 이끌었던 감독과 은막의 스타들을 직접 인터뷰한다.

6부는 '미술'이다.

196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시도된 미술계의 새로운 흐름을 정리할 예정. 7부에서는 60년대의 '음악'을 주제로 이미자, 최희준, 패티김, 신중현 등 1960년대 음악의 다양한 흐름을 정리하고 8부와 9부는 서울대와 연세대를 중심으로 활동한 당시 문학청년들을 살펴본다.

10부는 개혁을 꿈꾸던 문인들의 희망과 좌절을 다룰 예정. EBS는 이 다큐멘터리를 토대로 내년 초 드라마를 만들 예정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