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및 안동MBC 직원 100여명이 8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대구MBC 본사를 항의 방문, 대구MBC 동부지사(경주)의 폐쇄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에 앞서 대구MBC 동부지사(경주)를 항의 방문, 1층 로비에서 점거 시위를 벌인 이들은 포항MBC 방송권역 사수 비상대책위원회 명의의 성명서에서 "대구MBC가 포항MBC의 취재·방송 권역인 경주시에 동부지사를 낸 것은 지난 9월 MBC본사의 '경주시는 포항MBC 단독의 취재·방송 권역'이라는 결정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MBC의 계열사 간 갈등은 지역MBC 간에 일부 중첩되던 위성 및 케이블 재송신 권역을 명확히 하기 위해 지난 9월 23일 '지역 MBC 위성 및 케이블 재송신 구역 조정안'을 만들고 경북 상주와 경주지역을 각각 안동MBC와 포항MBC의 재송신 지역으로 분류하면서 빚어지고 있다.
현재 대구MBC는 지난달 20일 경주에 동부지사를 신설하고 부장급 지사장과 취재기자, 사업 담당자 등 3명을 파견해 경주와 포항, 영덕, 울진, 울릉 등은 물론 봉화, 영양 지역의 취재와 광고 영업에 나선 상황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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