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피플-박양덕 대구기계부품연구원장

입력 2004-12-09 09:37:04

'일본과 FTA'경쟁력 키우자

"부품·소재산업은 전체 산업 비중의 60% 이상을 차지합니다.

제대로 된 부품·소재업체를 육성한다면 대구 경제의 재도약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이달 공식 취임한 박양덕(53) 대구기계부품연구원장은 부품·소재산업의 신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대구에 '힘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부품의 경우 대구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적합하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로 우량 업체가 많습니다.

대구 경제에 활력소가 보인다는 것입니다.

기업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로 대구 경제 회생의 기폭제를 마련하겠습니다.

"

그는 기업들에게 당장 시급한 시험평가 기능 강화는 물론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의 경향을 대구 기업들에 수혈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이 이뤄지기 전에 지역 부품업체들이 빨리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생각 이상으로 '일본의 힘'이 강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국 최고 수준의 기술과 장비를 갖춘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 대한 이용이 적다는 것입니다.

장비를 이용하고 컨설팅을 받으세요. '아, 진작에 이럴걸' 하는 생각이 단번에 들 겁니다.

"

박 원장은 '뜬구름 잡는' 연구원이 아닌 실질적 성과를 내는 연구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동국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규슈(九州)대학교 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탄소재료연구실장 등을 역임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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