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최종전서 16강 '골인'

입력 2004-12-08 14:20:10

최종전서 로젠보리 대파…FC 포르투'브레멘도 합류

아스날(잉글랜드)과 디펜딩 챔피언 FC 포르투(포르투갈), 브레멘(독일)이 '꿈의 무대' 2004-2005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합류했다.

아스날은 8일 새벽 영국 런던 하이베리 홈구장에서 열린 대회 E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로젠보리(노르웨이)를 5대1로 대파, 선두를 달리던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을 밀어내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스날은 전반 3분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24분 티에리 앙리, 전반 29분 프란체스코 파브레가스, 전반 41분 로베르 피레스, 후반 39분 반 페르시에가 릴레이골을 터뜨려 완승을 이끌어냈다.

거스 히딩크 감독과 네덜란드 태극듀오 박지성-이영표가 이끄는 에인트호벤은 지난달 25일 아스날전 무승부로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상태에서 가진 아테네 원정경기에서 파나티나이코스의 맹공에 1대4로 패했다.

왼쪽 윙백과 오른쪽 공격수로 각각 선발 출전한 이영표와 박지성은 전반 32분과 후반 41분 한 차례씩 슛을 날렸으나 아쉽게도 득점포로 연결되지 못했다.

에인트호벤은 3승1무2패(-1)로 아스날(2승4무·+5)과 나란히 승점 10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조 2위가 됐다.

H조에서는 탈락 위기에 몰렸던 지난 시즌 우승팀 FC 포르투가 이미 조 1위가 확정돼 있던 첼시(잉글랜드)를 2대1로 꺾고 2승2무(승점 8)를 기록,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같은 조의 CSKA 모스크바(러시아)는 세르게이 세막의 해트트릭으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3대1로 눌렀으나 포르투에 승점 1이 모자라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G조의 브레멘은 원정경기에서 홈팀 발렌시아(스페인)를 2대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인터밀란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발렌시아는 4승1무1패(승점 13)를 기록했고 인터밀란은 최종전에서 안더레흐트(벨기에)를 3대0으로 일축하고 4승2무(승점 14)로 조 선두를 확정지었다.

AC 밀란(이탈리아)과 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F조에서는 샤크타르(우크라이나)가 바르셀로나를 2대0으로 꺾어 3위가 됐고 셀틱(스코틀랜드)은 AC 밀란과 득점없이 비겨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8일경기 전적

△E조

아스날 5-1 로젠보리

파나티나이코스 4-1 에인트호벤

△F조

셀틱 0-0 AC밀란

샤크타르 2-0 바르셀로나

△G조

인터밀란 3-0 안더레흐트

발렌시아 0-2 브레멘

△H조

포르투 2-1 첼시

파리 생제르맹 1-3 모스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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