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내년 7억8천여 만원 증액
대구시의회가 2005년도 자체 예산을 올해보다 7억8천여만원 증액하면서 의회 버스 구입, 홍보영상물 제작 등에 2억원가량을 책정해 방만한 예산편성이라는 논란을 빚고 있다.
시의회가 내년도 대구시 예산안 예비심사를 하면서 불필요한 예산책정에 대해 집중 질타하고도, 정작 의회 자체 예산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관대한 것 아니냐는 것.
시의회는 6일 내년도 의회 예산안 예비심사를 위한 운영위원회를 열고, 지방의회 운영예산 49억5천375만5천원(2004년도 41억7천285만2천원) 중 의회청사 안내도우미 운영비 2천100만원을 삭감하고, 나머지 대부분을 통과시켰다.
이 예산안에는 기존에 없던 의회사무처 버스구입비 1억원, 의회홍보영상물 제작비 3천만원을 비롯해 의회 PDP TV , DVD, 소파 구입 등 자산취득비 2억원가량이 포함됐다.
시의회 주변에서는 "연간 몇차례 되지 않는 의원들의 단체 활동을 위해 버스를 새로 구입하고, 팸플릿 등 의회 홍보물이 있는 상황에서 홍보영상물을 제작하는 것은 낭비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문찬 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열린 의회'를 지향하며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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