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치아 건강하게-(10)턱교정 수술

입력 2004-12-07 08:58:32

예쁜 턱 만들기 전 1~2년 치열교정 꼭 해야

턱 교정 수술은 위턱이나 아래턱이 성장하면서 과도하게 자라거나 혹은 적게 성장하면서 얼굴 외형이 변형된 경우, 혹은 외상이나 치아가 빠지는 바람에 음식을 씹는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진 상태가 오래 지속되어 턱 기능 장애나 얼굴 변형이 발생한 경우 등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턱 교정 수술 가운데 '주걱턱' 교정술이 가장 많이 이뤄진다.

교정 수술은 아래턱을 위턱과 잘 맞물리게 해서 정상적인 관계로 만들어준다.

이외 턱 교정 수술은 아래·위턱의 성장 차이로 인한 부조화, 외상으로 인한 턱의 성장 장애, 언청이 수술(구순·구개열) 등으로 인해 발생한 성장 장애, 종양 등을 수술한 후 턱이 부분적으로 결손돼 나타난 부조화 등에 폭넓게 적용된다.

아래턱이나 위턱이 과다하게 튀어나온 경우 대부분 치열이 잘 맞지 않는 부정교합이 생긴다.

이 경우 아래턱과 위턱이 맞물리는 교합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얼굴뼈의 윤곽만을 깎아내면 얼굴 외형을 약간 개선할 순 있다.

하지만 교합상태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저작(씹는 기능)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다시 수술 전 상태로 재발될 수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턱 교정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교정을 전문한 치과의사의 협진을 통하여 수술 전에 치열교정을 해야 한다.

턱 교정 수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걱턱 수술의 경우, 환자의 상태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주로 방사선 두부 규격 사진, 치아 석고모형, 얼굴 및 구강 내 사진 등 모든 자료를 통해 정밀하게 분석한다.

환자의 현재 상태에서 가장 적절한 수술방법이 결정되면 수술 후 가장 적합한 치열이 될 수 있도록 수술 전에 치열 교정 치료를 시작한다.

치열 교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적으로 1, 2년 정도 걸린다.

수술 전 교정치료가 끝나면 전신마취를 해서 턱 교정 수술을 한다.

턱 교정 수술에는 여러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보통 아래턱을 인위적으로 골절시켜 원하는 상태로 이동시킨 후 변화된 위치의 턱을 생체친화성 금속판이나 나사로 고정하는 방법(하악 시상골절단술)을 가장 널리 사용하고 있다.

양쪽 턱(상·하악골)을 모두 이동하는 양악교정수술도 활용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일정 부분의 치열만 부분적으로 분절시켜 이동하는 방법도 사용되고 있다.

턱 교정 수술은 아래턱만 시행하는 경우 2시간 정도, 양쪽 턱 모두 하는 경우는 3시간 정도 걸린다.

필요에 따라선 얼굴뼈의 윤곽을 수정하는 부가적인 수술을 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일주일 이내에 퇴원하며, 사회생활은 2주 정도 지나면 가능하다.

수술 후 6~8주 동안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이는 골절시킨 턱뼈를 재접합한 부위의 안정을 위해서이다.

이후 다시 마무리 수술 후 교정 기간이 6개월에서 1년쯤 필요하다

턱 교정 수술은 성장이 끝난 뒤가 좋으며 대체로 여자는 16세, 남자는 18세 이후에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이 수술은 큰 수술이며 정확한 진단과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의사와 충분히 상담을 해야 한다.

김교영기자

도움말:이상한·권대근 경북대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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