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전국체전 준비 벌써부터 '활활'

입력 2004-12-07 08:58:32

"성공개최 자신있습니다"

"2006년 제87회 전국체전,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습니다.

"

인구 50만 미만 소도시로는 전국 처음으로 전국체전을 유치한 김천시는 "우리의 손으로 모든 것을 이뤄낸다"는 자원봉사자와 시민들의 참여 열기가 가득하다.

지난 3월 전국체전 추진기획단을 출범시킨 김천시는 지난달 18일 주민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락동 종합운동장 인근 부지 1만여평에서 실내수영장 기공식을 가졌다.

수영장은 시가 체전 준비를 위해 투자하는 경기장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국제공인 규모이며 총 사업비 330억원을 들여 2006년 3월 준공할 예정.

수영장에선 수영, 수구, 다이빙 등의 경기가 열리며 체전 뒤에는 시민들에게 생활체육시설로 개방된다.

삼락동 일대 10만여평에는 수영장을 비롯해 롤러스케이트장, 테니스장, 궁도장, 사격장 등이 들어서 기존 종합운동장, 체육관과 함께 대단위 종합 스포츠타운으로 조성된다.

자원봉사자들의 참여 열기도 뜨겁다.

김천시 자원봉사센터는 지난달 김천대학 보건복지센터에서 지역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 전국체전 김천 개최 자원봉사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내용의 세미나를 가졌다.

영진전문대 김영조 교수의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추진 전략과 과제'란 발제와 함께 올해 체전이 열린 청주시와 내년 개최지인 울산광역시의 자원봉사자들이 자리를 같이 해 다양한 토론을 벌였다.

시는 성공적 체전개최를 위해 내년 3월 1만5천여명을 범시민 추진위원으로 위촉,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지난 9월 경북도청에서 열린 2006년 전국체전 준비상황 보고회에서 이의근 지사는 "인구 15만의 중소도시인 김천이 전국체전을 어떻게 유치했는지 다른 지자체에서 경이로운 눈으로 주목하고 있다"며 "성공 체전이 되도록 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대 김천시 자원봉사센터 운영이사회장은 "체전 자원봉사는 벌써 시작됐다"며 "중소도시에서 처음 개최되는 체전인 만큼 다른 개최 도시와 다르게 전 시민이 자원봉사자와 같은 마음을 가져야 성공 개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팔용 김천시장은 "전국체전을 비롯해 지역의 궂은 일에 묵묵히 앞장서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체전개최에 총 2천7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인 만큼 재정이 열악한 김천시에 보다 많은 국·도비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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