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 '!느낌표' MBC 7개월 만에 다시 방송

입력 2004-12-06 13:47:55

'!느낌표'가 돌아온다.

공익성이 가미된 오락프로그램의 대명사 MBC '!느낌표2'가 오는 11일 밤 10시 35분 7개월 만에 다시 전파를 탄다.

2001년부터 지난 5월까지 방송됐던 '!느낌표'는 '기적의 도서관 건립', '줄넘기대회 전국 투어', '효도합시다' 등 각종 코너를 통해 오락프로그램이 단순히 '재미'만이 아닌 '공익'적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부활하는 '!느낌표' 역시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이경규가 간다', '칭찬합시다', 등 공익성 있는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였던 김영희 PD가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이전에 함께 했던 신동엽과 이경규가 다시 호흡을 맞췄고 김제동과 god가 힘을 보탰다.

새로 시작하는 만큼 각 코너들도 확 변신했다.

신동엽이 MC를 맡은 '남북 어린이 알아맞히기'는 남북한 어린이가 퀴즈 경연대회를 펼치는 형식의 코너. 북한 조선중앙TV의 '전국소학교 학생 알아맞히기 경연'이라는 프로그램의 문제를 남한 어린이들이 풀어보게 된다.

남·북한 어린이들이 마치 한자리에서 실제로 퀴즈 경연을 벌이는 것처럼 보이도록 제작할 예정. 김영희 PD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통일에 대비한 방송이 전혀 없는 현실에서 통일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이질감과 문화 차이 극복의 장을 열어주자는 취지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경규가 진행하는 '찰칵!찰칵!'은 휴대전화 카메라를 통해 신선한 정보나 감동의 주인공을 소개하는 코너. 이경규가 장경동 목사와 함께 따뜻한 사연을 전할 예정. 현재 일반인 100명으로 구성된 '특공대'가 휴대전화 카메라를 들고 곳곳을 누비고 있다.

god와 김제동의 '메디컬 프로젝트 - 눈을 떠요'에서는 시각장애인에게 무료로 개안수술을 해주는 과정을 통해 각막이식과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캠페인을 벌인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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